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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서울가볼만한곳] 고요한 동네 "소월길"

서울에서 가볼만한 곳을 찾다가 발견하게 된 소월길. 

그런데 소월길이 어디지?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서울시 중구에서 용산구에 이르는 길이라고 한다. 

 

카카오 맵에 검색해 봤을 때 숭례문에서 남산을 따라 한남동 외국인 아파트에 이르는 3.7km의 길이라고 나와있다. 

 

녹사평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이 때는 2월이었기 때문에 아직 나뭇가지들이 앙상하다.

지금 가면 날씨도 따뜻하고 꽃도 피어있겠지?ㅠㅠ

 

예전에 경리단길 갈 때 이 길로 쭉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은 기억이 있다.

 

봄 냄새나고 따뜻한 요즘은 하늘이 맑으면 짜증이 난다...ㅠㅠ

나는 코로나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 콕 박혀 있는데 날씨가 좋으면 너무 억울하니까,,,

하루 종일 창문만 쳐다보면서 푸념하고 있으면 할머니께서 뭐라고 하신다. ㅋㅋㅋㅋ

죽을 날 받아 놓은 노인도 아니고 아직 살 날이 창창한데 날씨 좋은 게 뭐가 그리 억울하냐면서 ㅋㅋㅋ

 

이 날도 날씨가 참 좋았다. 

그리고 추웠다;;

 

우리는 소월길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 '레호이'를 찾아가고 있었다. 

가는 길에 경리단길을 지나갔는데 경리단길이 명소이긴 한가보다. 

날씨 좋고 따뜻할 때, 그리고 코로나가 잠잠해 졌을 때^^ 남자 친구랑 경리단길 루프탑에 놀러 와야겠다. ㅎㅎ

일단 서울부터 좀 가자,,,;;

 

해방촌도 다시 가야하는데 ㅠㅠ 

나는 강남보다는 왠지 모르게 강북의 느낌이 더 좋다.

높은 빌딩이 많은 것보다 이런 곳들이 더 서울스러워 보인달까?! 

 

안내판을 지나서 이 길로 쭉 걸어갔다. 

가다 보면 예전에 103호 친구들이랑 이미지 사진 찍었던 경리단길 사진관도 나오고, 내가 자주 가던 골목으로 가는 오르막길도 나온다. 

비록 길치이지만 두세 번 와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카카오 맵이 알려주는 대로 쭉 걸어갔다. 

이 쪽으로 계속 가면 밑에 올린 육교가 나온다. 

우리가 가려고 했던 레호이랑 카페 토끼도 이 쪽으로 가다 보면 보인다.

 

이태원 클라쓰에 많이 등장했던 육교와 뒤에 보이는 남산.

이 쪽에 육교가 몇 개 더 있어서 드라마에 나왔던 곳이 여기인지는 잘 모르겠다.^^

 

남산을 정면에 두고 육교에서 왼쪽을 바라본 모습이다. 

저기 보이는 곳이 해방촌 맞지요,,?

해방촌은 너무 급하게 다녀와서,,ㅠㅠ 다시 가봐야겠다!

 

육교에서 오른쪽을 내려다 본 모습이다. 

우리가 갈 곳은 저기 조그맣게 보이는 노란색 건물이다.

그리고 옆에는 소월길 어린이 공원이 있다.

 

남산 안녕~~

 

남산을 바라보고 육교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소월길로 가는 곳이 있다. 

 

오르막길을 올라가다 보면 어린이 공원이 나온다. 

 

걸으면 걸을수록 한 번 와본 것 같았는데,,, 예전에 103호 친구들이랑 이태원에서 놀았을 때 게스트 하우스 가던 그 엄청난 오르막 길이었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가려고 했던 레호이는 문을 닫았다.

휴일이 아니라 당분간 내부 사정으로 가게 문을 닫은 것이었다...

왠지,, 맛집이라는데 웨이팅도 없고 너무 조용하더라,,

다른 분께 들은 얘기로는 어떤 차가 가게를 들이받아서 수리 중이라고 했다. ㅠㅠ

 

소월길 첫 인상은 정말 고요하고 조용했다.

우리가 평일 오후에 가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정말 이상할 만큼 조용하고 문을 닫은 곳도 많았다.

처음에는 이태원 상가가 다 망한 줄 알았다,,;

그래도 저녁에 이태원 vatos에서 밥 먹을 때는 사람이 북적북적 바글바글 했다.

이태원 클라쓰 초창기에 갔으니 아마 코로나만 잠잠해지면 다시 핫플레이스로 등극할 것 같다!

 

남산을 바라보며 조용히 산책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